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6.9%를 기록, 지난해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 경기 활황으로 건설업의 임금인상률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7일 지난달말 현재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5천 40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금협상을 타결한 4천 377곳의 인상률이 6.9%로 작년동기보다 0.9%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 됐다고 밝혔다. 올해 임금을 동결한 사업장은 전체의 10.8%인 472곳으로 작년동기의 711곳(17.5%) 에 비해 6.7% 포인트 줄어든 반면 임금이 인상된 사업장은 3천 894곳(89%)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 343곳(82.1%)에 비해 6.9% 포인트 늘어났다.
임금이 깎인 사업장은 11곳(0.2%) 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8.0%로 작년 동기의 4.5% 에 비해 3.5% 포인트 상승해 인상률이 가장 높았으며 금융및 보험업은 6.5% 로 작년 동기 대비 1.6%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기, 가스 수도업은 작년 동기에 비해 2.3% 포인트, 광업은 6.3%로 작년 동기대비 0.1% 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노동부는 통상적으로 연말의 협약 인상률이 10월말까지 인상률과 큰 차이가 없었음을 감안하면 경제상황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현재의 수준이 연말까지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금 교섭 완료 비율은 작년 동기의 78%에 비해 3% 포인트 높은 81% 로 나타났다. 교섭 완료 비율은 종업원 1천명 이상 사업장 (73.7%) 이 1천명 미만 사업장 (81.6%) 에 비해 낮았으며 , 특히 공공부문 (51.5%)이 민간부문 (82%)보다 크게 낮아 교섭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1천인 미만 사업장이 81.6%로 1천인 이상 사업장 (73.7%) 보다 높게 나타나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교섭 진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민간부문 (825)이 공공부문(51.5%)보다 교섭이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