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수도권지역본부는 1천 조직이 더 늘었다. 스카이, 레미콘, 타워, 토건 조합원들이 지속적으로 확대 됐기 때문이다. 숫적으로 건설노조 최대 규모의 지역본부다.
한편,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건설노조 전체 46개 지부 중 12개 지부가 수도권지역본부에 속해 있다. 권역은 넓고 업종은 다양하다.
조직 확대와 더불어 수도권지역본부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분할 논의를 진행해 왔다. 넓은 권역을 나눠 집중적인 조직사업에 나서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수도권지역본부 대의원들은 지역 분할을 결의했다.
2월 4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당에서 개최된 건설노조 수도권지역본부 임시 대의원대회는 본부 분할 건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수도권지역본부, 이름이 바뀔 수 있는 자리...
“난관딛고 일어서자” 각 조직 인사말 이어져...
대의원대회 시작에 앞서 수도권지역본부 변문수 본부장은 "이 자리에 계신 대의원들께서 본부 분할 깊이 생각하셨을것이다. 수도권지역본부 이름이 바뀔 수 있는 자리다. 의미있는대회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건설노조 이용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동지들께 우선 감사 인사 전한다. 철도노조 연대투쟁과 민주노총 침탈에 따른 연이은 투쟁에 선봉에 나선 동지들이 있어 민주노조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노조가 2007년 통합조직으로 거듭나면서 통합지부를 토대로 한 대산별 완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건설노조 태동시 지닌 과제를 깊이 생각하며, 미래지향적 판단을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단단한 노동조합을 이루자." 건설기업노조 홍순광 위원장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건설노조 김근주 수석부위원장은 "레미콘 투쟁, 이겼다. 스카이 조종사, 2백대오 조직했다. 토건, 전기, 타워 난해한 과제들을 풀어나가고 있다. 오늘 어려운 과제 역시 단결로서 풀어가자."고 말했다.

“인천 지역에서 직종을 뛰어넘는 투쟁을 벌이겠다!”
수도권지역본부 대의원들, 분할 건 통과!
수도권지역본부 대의원대회는 102명 정원 중 87명이 참석했다. 과반수는 52명. 대의원들은 수도권지역본부 사업 평가 및 결산을 승인하고 곧바로 분할에 대해 논의했다.
최명숙 대의원은 “분할의 이유는 지역 건설현장 장악력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인천 한 지역에서 기계, 토건, 타워가 따로 교섭을 진행해 왔다. 3개 지부는 실제 한 개 지부처럼 움직여 건설노조 이름으로 현장을 장악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직종을 뛰어넘는 투쟁을 전개하자고 결의하고 있다.”
분할 대상은 수도권서부건설기계지부, 인천건설지부, 인천경기타워크레인지부 등 민주노총 인천본부에 같은 사무실을 두고 있는 3개 지부이다. 이 3개 지부가 수도권지역본부에서 분할하는 것. 투표 결과, 57명의 찬성표를 던졌고, 이는 과반인 44표를 넘겨 대의원대회에서 분할 건은 통과 됐다.
지역본부 분할은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판가름이 난다. 중앙위원회 승인을 거치면 수도권지역본부라는 이름이 아닌 새로운 두 개의 조직이 창립 대의원대회를 갖게 될 것이다. 차기 중앙위원회 회의는 2월 12일 건설노조 본조 회의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