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건설목공노동조합연맹(BWI)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건설노동조합 대표들과 활동가들이 1997년 네팔 카트만두에서 총회를 연후 4년만에 서울에 다시 모였다.
저 멀리 인도,네팔 파키스탄,뉴질랜드,피지,인도네시아에서, 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홍콩,대만,몽골에서 그리고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만 조선소 현장에서 2007년부터 4년간 29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산재사고등으로 사망하는 죽음의 행진을 멈추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으나 노조를 인정치 않는 한진중공업과 싸우고 있는 필리핀전국건설노조 (NUBCW)등 17개국 120여명의 노조간부들이 참여 하였고 건설산업연맹은 20여명의 간부들이 참여 하였다.
특히, 미얀마 군부독재정권의 가혹한 탄압으로 국내를 떠나 민주주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국경 부근에서 어렵게 투쟁을 하고 있는 미얀마 건설노동조합 위원장도 참석하여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

"우리의 시간,우리의 기회"-(OUR CHANCE, OUR TIME) 라는 명제를 내건 이번 총회는 첫날 (9월 20일)세미나를 통해 "다국적 건설회사 현장과 공공부문 사회 기반시설 조직화 전략" 에 대한 각나라 노조들의 대응전략에 대한 토론과 모둠토론을 통해 국제연대를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한국,일본등 아시아지역에 진출하고 있는 건설회사들이 노동기본권을 지키도록 감시하고 노동조합의 조직확대 전략을 공동으로 이해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둘째날 (9월 21일) 지역 총회는 노동율동패 "들꽃"의 힘찬 율동으로 막을 열었다. BWI 사무총장 암벳 유손, 민주노총 위원장 김 영훈 ,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백 석근 위원장은 개회사및 연대사를 통해 이구동성으로 민중의 삶을 파괴하는 신자주주의에 맞선 노동자들의 국제연대 투쟁을 강조 하였다.

또한 이번 총회 참가자들은 미얀마의 민주주의 파괴와 필리핀 한진중공업 노조탄압에 대한 규탄 , 한국의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인정 촉구, 현 중동 사태 국가들에 아시아지역 이주 노동자들의 착취 중단, 캄보디아 앙코르 왓트 복원프로젝트사업을 하는 일본 건설회사의 결사의 자유 보장촉구 결의문등 모두 10개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서울 가든호텔에서 폐막 되었다.

행사기간중 한국노동복지센터(이사장 황원래) 의 후원으로 동티모르 건설노조등 7개국 10개노조에 재생컴퓨터를 기증 하였다.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