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정책 법규 노안 통합 수련회 개최

건설노조 정책-법규-노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역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월 1일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열린 '정책 법규 노안 통합 수련회'에는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가득 메웠다.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동조합 간부의 삶과 자세'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사회변혁 가치를 높이지 않는 이상 노동조합은 이익집단에 머물수밖에 없다"고 운을 뗀 단 전 위원장은 "(정부와 자본이) 강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단결하지 않음으로 깨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환경, 비정규직 등 사회변화와 시대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노조 법제도 개선 투쟁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송주현 정책기획실장은 "제도개선이 현장에 정착되지 않으면 백성운 법안이 도마에 오르고, 자칫 제도개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성남시 공사계약 특수조건, 하남시 조례, 울산 북구 조례 등 지역 사회에 제도개선이 정착될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발맞춰 광주전남지역본부 김범종 본부장은 2006년부터 시작한 지자체 면담 내용을 소개하고 2008년 6월 합의서 체결 이후 협의체계를 정례화한 과정을 설명했다.

박종국 노동안전국장은 '노동안전 사업 왜 필요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박 국장은 각 업종, 지역별 산재 사례를 소개하고 "노동안전 사업은 200만 건설노동자의 희망이 돼야 할 건설노조 활동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조직-선전 사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건설지부 이정래 사무국장은 "하루 2명씩 죽어나가는 현장을 바꾸고자 벌이는 사업은 건설사들을 벌벌 떨게 하고, 건설노동자들이 환호하는 것"이라며 지역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이번 교육 수련회는 시종일관 '배워서 남주자'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서울경기타워크레인 이용석 지부장은 "법제도 개선과 지역현실을 짚어본 이번 교육이 건설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큰 걸음을 내딛는 도움닫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