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강하게 버티던 건설사들이 무릎꿇기 시작했다.
오늘 오전 8시 2개의 건설사가 우리의 타협안을 받아들여 임단협을 체결하였다.
같은 서남부 현장에서 공사를 하면서 어느 건설사는 가능한 일을 다른 건설사는 못해준다는 것은 자기 배 불리기 하겠다는 속셈일 뿐이다.

파업 지도부는 오늘 삭발식을 거행하며 오늘 밤을 세워서라도 끝장을 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오늘 임단협을 체결한2개사를 제외한 5개업체 단종사와 원청사가 나온가운데 장장3시간이 넘는 교섭을 진행하였다.
그 와중에 조합원들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주공 서남부 사업단으로 돌진하여 경찰들과 대치하기도 하였다.
5개 건설사들은 나름의 노력을 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에 서남부 형틀목수들은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틀 뒤 우리의 요구에 상응한 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가장 악질적인 건설사를 타격하여 끝장을 볼것이다.

하루하루 벌어사는 건설노동자에게 인내만 요구하는 건설사는 마지막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