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조합의 20년을 기억하며. . .



1988년 3월 10일 서울 영등포에 건설 현장이나 작은 공장에서 일하는 용접, 제관, 배관 등의 일을 하는 일당장이들이 모여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달동네가 있는 봉천동에 목수, 미장, 조적, 전기, 도장공 등이 모여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1993년 1월에 두 조직이 통합하여 하나의 조직으로 거듭났습니다.
현재의 전국건설노동조합 서울 건설 지부는 서울지역건설일용노동조합에서 서울지역 건설산업 노동조합으로 그리고 현재의 지부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한결같이 건설노동조자의 희망임을 자처하며 존재했습니다.

해방 이후 전평이 사라지고 최초의 건설 현장의 일용직, 임시직, 계약직, 도급직 등이 모인 노동조합의 탄생은 노동운동 역사에 있어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시기적으로도 87년 노동자 대 투쟁의 연장선상에서 자각한 건설노동자들이 탄생했다는 것은 커다란 사건일 것입니다. 가장 열악한 현장에서 ‘노가다’라는 멸시와 천대의 이름을 떨치고자 조직을 만들고 현장을 바꿔보고자 했던 것은 당시의 현실에서는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노가다가 노조를 만들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사람들 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서울지부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그리고 11개 지역 건설노조가 모여 1989년 전국조직을 만들고 나름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전국적 사업의 산실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IMF 외환위기 시기에 건설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세상에 알리고 대책을 촉구하는 사업을 당시 전국건설일용노동조합협의회의 중심 조직이 되어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200일이 넘는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이러한 투쟁의 성과로 2000년도 초에 가서는 전국에 6개 지역조직이 2개 업종 10여개 지역조직으로, 약 2,000여명의 조합원이 약 4,000여명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현재 전국건설노동조합은 건설기계, 토건, 전기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2만 조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국플랜트건설노조는 용접, 제관, 배관 등이 모여 1만 조직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사무노조를 포함하면 4만이 넘는 조합원이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에 가입해 있습니다. 지난 20년의 세월은 많은 변화 속에서 건설노동자들의 자존심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나아가 더 큰 희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20주년을 맞는 서울건설지부의 지난 세월의 기억은 건설노동자 역사의 기록입니다. 앞으로 지나간 20년 보다 다가올 20년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건설노조가 명실상부한 산별노조로 완성되기 위해서 서울지부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또한 건설현장의 진정한 해방을 위해 서울지부의 조직적 확대 강화는 필수라 할 것입니다.
축하와 함께 ‘아자!’라는 구호를 함께 외쳐봅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위원장 백석근






■ 서울지역건설노조 건설 20주년 기념식 및 서울지역건설노동자 대동한마당


1988년 3월10일,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건설노동자 최초의 건설노동조합 창립을 선포한 이래 올 해 청년의 나이 20년이 되었습니다.
이 뜻 깊은 해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서울건설지부와 서울전기공노조와 공동으로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체육대회를 개최합니다. 조합원님은 물론 가족, 현장 동료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대동의 한마당을 만들고자합니다. 많은 후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08년 10월 19일 일요일 오전 11시
□ 장소 : 숭실대 대운동장
□ 주최: 전국건설노조 서울건설지부, 서울전기공 노조
◎ 교통편 : * 주자창 유료임
지하철 7호선 숭실대학교 입구(살피재)역 3번 출구
버스- 1.간선(파랑)버스- 501,506,641,650,750,751,752,753
2.지선(초록)버스 -5511,5517


전국건설노동조합 서울건설지부 직종모임소개
매월 셋째주 금요일- 형틀목수분회, 내장인테리어목수분회,
건축일반분회 (조적,미장, 타일,방수,일반공)
매월 넷째주 토요일 배관분회 // 매월 셋째주 수요일 용접분회
비정기모임 - 닥트공 , 제관분회 * 퇴근 후 7시30분 지부, 현장 등에서 모임
● 사무실 - 영등포구 대림역(2호선,7호선) 우성아파트사거리
● 전화 848-9190 팩스 848-9091 홈페이지http://\seoilno.jinbo.net


서울전기공 노동조합 소개
내선 전기공 단결 투쟁을 위해 2007년 12월 창립. 신설동역 12번 출구 . 우리은행 뒤편. 전기공들의 현장 체불, 산재,부당해고 상담 등에 대해 상담지원
※내선전기공 투쟁 소식
- 체불임금 해결 조합이 직접 나섬. ( 6월 수원 웨딩홀 증축 내선전기공사 1개월 치 12명 2500만원. 8월 인천 화력발전소 증설 전기공사 1500만원 8명 해결, 9월 동두천 여관신축현장 200만원 1명 등 해결 )
- 매월 서울지역 내선전기모임 . 현장 정기 순회 방문
● 전화: 848-0288 팩스 927-0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