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 참가 촉구 기자회견 ’
- 일시 : 2008년 4월 23일(수) 오전 11:00
- 장소 : 민주노총 기자회견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이하 ‘조합’)은 2002 ~ 2006년 여러 해를 걸친 생존권을 위한 파업투쟁과 단결의 성과로 2007년 6월 16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 4개 지역 동시 조직전환 찬반투표, 8월 5일 정식 발기인대회와 대대적인 발족식을 통해 출범한 전국 플랜트 건설노동자의 대표체로 건설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복지를 포함한 지위향상을 위해 항상 힘쓰고 있습니다.

3. 그러나 건설현장은 아직도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기본적 권리조차 배제당한 채 하루 2~3명의 건설노동자가 죽고 수도 없이 다쳐가면서도 노동법 등 법 보장의 사각지대에 내몰린 처지로 하루하루의 일자리를 걱정해야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4. 올해 들어 조합 4개 지부 중에서 가장 먼저 충남지부가 롯데 대산 유화단지 건설현장의 사망 등 중대재해가 속출하는 사태를 적극적으로 예방할 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근로기준법조차 지켜지지 않는 현장을 개선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차례에 걸쳐 노사교섭을 요구하며 부단히 인내하였음에도 현장 근로조건 개선과 건설노동자의 노동안전 보건권 확보,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조합의 정당한 교섭요구가 원하청업체간 사전모의로 인해 무시된 채 오늘도 건설노동자는 죽음의 위협아래 일을 하고 있습니다.


5. 이런 상황에서 노사 원만한 교섭의 진행과 노사관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할 주관부서인 노동부는 중대재해 재발과 사측의 교섭해태 등 부당노동행위의 문제를 분명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법과 원칙을 운운하며 면피성 중재와 늑장대응으로 오히려 더 큰 분쟁과 산재사고의 불씨를 키우고 있는 형편입니다.

6. 조합이 충남지부에서 교섭을 요구한 대부분의 전문건설업체는 이미 포항, 광양, 하동, 울산 등에서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을 조합과 체결하고 있는 업체들입니다. 이런 현실임에도 전문건설업체는 유독 충남의 현장에서만은 법으로 정해진 근로조건 조차 지키지 않으려는 파렴치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롯데 대산 유화단지 건설업체들의 작태에서 이미 노사합의로 이루어진 임단협의 체계를 흔들려는 저의와 불법을 지속하여 건설노동자의 삶을 피폐하게 하여 자본의 뱃살을 찌우려는 뻔한 속셈을 읽을 수 있습니다.

7. 이에 원하청을 비롯한 업체상호간의 핑계, 타 지역 책임전가 등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힘겨루기로 인해 자칫 임단협이라는 생존권의 문제가 장기적이고 폭력적 형태의 파업으로 흐르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건설현장에 공동으로 적용될 노동과 복지 등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 마련을 위해 조합은 대의원대회, 운영위원회 등 회의체계를 통해 2008년 임단협을 산별시대에 맞게 ‘중앙교섭’을 결정하고 4월 16일 전국의 건설업체를 상대로 교섭공문을 발송하고 4월 23일 본 교섭에 임하기 전에 조합의 입장과 향후 일정 전반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붙임과 같이 갖고자 합니다.

8.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취재, 그리고 적극적인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끝>


# 붙임 1 : 기자회견 진행 개요

- 일시 : 2008. 4. 23(수). 11:00
- 장소 : 민주노총 기자회견장
- 주최 : 전국건설산업연맹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 순서
* 사회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사무처장 마성희

○ 여는말
○ 경과 (롯데 대산 석유화학단지 건설현장 중대재해 현황)
○ 경과 (업체의 교섭해태 등 부당노동행위 상황)
○ 규탄 발언 :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그 외
○ 기자회견문 낭독

# 붙임 2 : 현재 상황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전국플랜트 건설노동조합은 충남 롯데 대산지역 석유화학단지 건설현장의 중대 산업재해 빈발과 잇따른 사망사고에도 불구하고, 노동부의 관리감독 소홀과 롯데자본을 위시한 건설업체들의 밀어붙이기식 공사진행으로 끝없이 계속되는 산업재해의 실상을 고발하며, 노동조합의 정당한 교섭요구를 무시한 채 교섭을 해태하는 등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원청과 전문건설업체의 법 위반행태를 강력 규탄합니다.

충남지부와 같은 소모적인 상황, 과거 각 지부별(포항지부, 울산지부, 충남지부, 전남동부 경남서부지부) 교섭에서 발생한 노사관계의 파국적인 상황의 재연을 사전예방하고, 건설산업의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기반 마련을 위한 장기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건설노동자도 건설산업의 일주체로서 그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08년 임단협은 산별시대에 발맞춰 건설자본의 전국단위 사용자단체와 모든 전문건설업체를 상대로 중앙교섭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입니다.

(노사상견례 - 일시 : 2008.4.23(수). 14:00, 장소 : 서울 용산역 5층 대회의실)





문의 ☎ 061-911-5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