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목수노동자, 건영범양 본사 항의집회 열어

수도권지역 건설노동자들이 범양건영(주) 본사앞에 모여 항의집회를 열었다.
지난 30일 단체교섭을 승리로 쟁취한 안산지역 목수노동자와 서울, 인천, 경기지역 건설노동자 100여명은 동작동 이수교차로에 위치한 범양건영(주) 본사 앞에서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경기서부건설지부는 지난 30일 업체들 교섭을 타결했지만 유독 범양건영(주)만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고 “불법 부실시공까지 저지르고 있는 범양건영을 반드시 박살내자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건설산업연맹 남궁현 위원장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안산에 가면 안산법을 따라야 한다”며 “안산지역 동지들의 투쟁으로 쟁취한 단체협약을 따르지 않는 업체라면 범양건영이건 어디건 안산에서는 건물을 세울 수 없을 것”이다며 대회사를 밝혔다.
경기서부건설지부 김호중 지부장은 발언에서 "현장에 복귀한 조합원들의 얼굴이 무척이나 해맑았다. '오후 5시에 퇴근하는 것이 이렇게 좋을지 몰랐다, 딴세상에 온 것같다'는 조합원 동지들의 말을 들으면서 투쟁을 통해 쟁취한 결과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단체협약 사수의 의지를 밝혔다.
4시 40분경 교섭팀이 범양건영(주) 본사 건물로 들어가자 대오는 함성으로 교섭팀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조합원들은 계속 집회를 진행중이고, 각 단위별 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집회 도중 현재 한달넘게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타워크레인 조합원들이 함께해 끈끈한 연대를 보여주고 있고, 현재 교섭단을 기다리고 있다.

항의집회가 끝나면 함께 자리한 타워크레인 조합원들과 함께 모두 마포 이수건설 현장에서 고공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동지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리를 이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