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신/23:10]특고투쟁 새 국면 맞아, 특고노동자들 19일 한나라당사 항의투쟁 예정, 19일 오후3시부터 택시노동자들 국회진격투쟁 돌입"

국회환노위가 오는 20일 특고법안을 다룬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특고투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건설, 기계, 화물, 덤프, 레미콤, 학습지, 퀵서비스, 대리운전 노동자 등 전국에 산재한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18일 여의도 국회에 운집해 6월 임시국회 회기내 특고법안 입법쟁취 투쟁에 파고를 더했다.

이들은 낮 12시부터 마포대교 남단끝에 결집해 국회진격 투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큰 충돌이나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특고조합원들 대부분은 본대회를 마치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갔고 서울 여의도 열린공원에는 3백여 명의 부문 간부들이 특수고용노동자 투쟁문화제를 벌이고 저녁 11시부터 천막농성 투쟁에 들어갔다.

여의도 공원에 설치된 대형천막에서 간부대오는 첫날을 보내고 다음 날인 19일에는 한나라당사 항의방문 투쟁을 벌인다.

한편, 19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택시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쟁취 투쟁에 돌입한다. 또 건설노동자들은 19일 오전 10시 노동기본권 보장, ILO권고 이행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노총 현장대장정 일행은 서울2차 현장대장정 첫날 국회 홍준표 환노위원장 등을 만나 특고법안 6월 처리를 거듭 요청했으며, 특히 언론사들을 집중방문해 민주노총 6월 총력투쟁 등과 관련한 진실보도를 요청했다.

저녁 11시 특고노동자 투쟁문화제가 모두 끝났다. 대오는 오늘 투쟁을 평가하기 위해 삼삼오오 흩어져 다시 모이는 모습이다. 특고노동자들의 분노가 서울 여의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상 6월18일 특수고용노동자 투쟁현장 속보를 모두 마칩니다. 오랜동안 관심있게 함께하여 주신 분들에게 존경과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민주노총 편집국은 19일 특고노동자 투쟁과 함께 택시노동자 최임투쟁 등의 현장에서 다시 속보를 전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0신종합/22:35]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타는 순간부터 내 이름은 없어졌다"

저녁 10시, 여의도 열린공원에서 특수고용노동자 투쟁문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연대조직 대회사와 투쟁사에 이어 김상운 퀵서비스노조 부위원장이 조합원이 쓴 일기를 들고 나왔다.



△퀵서비스노조 김상운 부위원장이 김경석 조합원의 일기를 낭독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일기를 소개하기에 앞서 "이 글은 서비스유통 노동자들에게 묵묵히 힘을 주는 우리 동지 일기"라며 "이 (일기)글을 쓰신 날 교통사고를 당해 일을 못하고 있다, 병원비를 감당 못해 치료마저 거부하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산재보험 퀵서비스노동자에게 정말 절실하다"는 말로 퀵서비스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한편, 한원CC에서 경기보조원으로 일하다 강제해고된 이민숙 조합원은 "골프장 경기보조원 정년문제에 대한 실태'를 고발하고 강제해고된 경기보조원들 투쟁상황을 설명했다.

학습지교사들이 겪는 부당노동 행위 실태도 현장에서 고발됐다. 임상욱 학습지노조 서울경기북부본부장이 학습지교사 생활을 하다가 해고된 김진찬 교사가 쓴 글을 대독했다. 김진찬 조합원(한솔교육)이 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편지글에서 김진찬 교사는 "사측의 부당한 강제해고 행위를 고발하고 이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며 노동자 연대투쟁을 호소했다.

■김경석‘퀵서비스 조합원'이 쓴 일기

=“쉬고 싶다, 그러나 쉴 수 없다... 새벽부터 시작되는 광란의 질주, 아니 선택받기 위한 죽음을 향한 질주, 내겐 신호등이 없다...사십분을 달려 도착한 사무실에는 벌써 여섯명의 동료들이 줄지어 졸고 있다. 전화밸이 울릴 시간은 아니지만 기사들은 보이지 않는 전쟁 중이다. 한쪽에서는 어제 수입과 질투 등이 어우러져 간간히 욕설과 웃음소리들이 들려온다...

커피 한잔을 뽑아 들고 계단에 앉았다. 여전히 바삐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 꽉막힌 도심, 그리고 엉킨 틈새를 달리는 뒤늦은 동지들, 긴 한숨이 흘러 나온다. 문득 큰딸 아이가 생각났다. 어제 우연히 딸 아이를 만났었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어떤 무리에 섞여 있어도 난 내딸을 알아 볼 수 있다. 우리 딸은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착하며 똑똑하기 때문이다. 용돈이라도 듬뿍 줄 욕심으로 손을 흔들며 큰소리로 불렀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다 쳐다봐도 내 딸은 저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내 시야에서 사라져갔다.

문득 뭔가가 강한 느낌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옷가게 유리창에 비친 초라한 내 자신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내내 찌든 구질구질한 옷차림, 로보캅처럼 덕지덕지 씌운... 꼬질꼬질한 얼굴과 엉클어진 머리카락들, 덮수룩한 수염, 자주 넘어져서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같은 60만원짜리 고물 오토바이, 영낙없는 노숙자 그 이상이었다. 난 그 자리를 뜨지 못했었다.

내딸 아이는 예전에 내명함을 가지고 다니다 제법 잘 나갔던 시절에 그 명함이 좋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냥 그 자리에 아빠를 두고 싶어 한다. 뒤적뒤적 내 명함을 찾아 보았다. 1588 어쩌구저쩌구 총알 퀵서비스...웃음이 나온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도망이라도 치고 싶었다. 내명함은 찌라시다. 다른 사람을 알리는 찌라시다. 내 등판에 대형찌라시를 새기고 다니는 나는 움직이는 찌라시.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타는 순간부터 내 이름은 없어졌다. 오팔, 58이라는 번호가 내 이름이다. 툭하면 점심까지 굶기 일쑤고 조금 늦는다고 욕설을 받아야 하고 그래서 광란의 질주를 해야 하고 매연에 찌들어...종자가 기형이 되고 하루종일 짖어대는 무전기 소리 덕에 난청에 시달리고 사고위험에 온몸이 항상 경직해있어야 하고 그래서 결국 내몸은 조금씩 죽어서...

경비 제하고 고작 5만원에 행복해야만 하는 나는 이 땅의...웃음이 나온다. 술은 이럴 때 마시라고 있다더라. 구멍가게에서 소주 한병과 삶은 달걀 3개를 들고 앉았다. 자꾸만 눈물이 나왔다. 어떤 놈은 복덕방 사무실을 차려놓고 당당하게 소리치며 삥을 뜯는다. 일인당 선불로, 매달 60만원이라는 선납금을 받고 부식으로 조끼 팔고, 무전기 팔고, PDA팔고, 영수증 팔고 또 건당 경비 제외하고 쿠폰도 매일 팔아먹고...외제차 승용차 끌고 다니며 골프나 치러다닐 때 길에서 찌든 내 인생은 술한잔도 사치다. 항상 오늘을 걱정하며 살 수밖에 없었다.

선불로 내야 하는 수십만원의 사납급, 학원비, 각종 세금들, 게다가 rid조사라도 찾아오면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하는 비굴함, 딸아이에게 용돈이랒도 제대로 못주는 못난 아비, 큰맘먹고 1500원짜리 삼겹살을 사주는 아비, 이런 아비 모습으로 어찌 이쁜 내딸에게 당당하게 가려했는가.

무전기 소리가 또 들린다. 미아리에서 청담동, 수원에서 서울역, 58번 미아리에서 압구정... 외로움을 가슴에 앉으며 난 또 도심을 질주했다. 오늘은 내딸에게 꼭 용돈을 줘야지 다짐하고. 그러나 결국 또 용돈을 주지못했다. 오늘은, 오늘은 꼭 줘야겠다. 모처럼 깔끔하게 차려입고 적어도 3천원짜리 생삼겹은 먹어야 겠다. 후식으로 2천원짜리 냉면도 잊지 말고.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일기 끝)

김상운 퀵서비스 부위원장은 일기 낭독을 마치고 "힘들게 일하는 퀵서비스 노동자들이 있고 노동자성 인정 받아 떳떳하게 일하고 싶다"며 "이번에는 꼭 그렇게 해서 산재라도 인정받기 위해 동지들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경석 조합원은 3개월 전 사고를 당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병원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퀵서비스 노조가 김경석 조합원 생활에 보탬을 주고 있다.)

▶이민숙/한원CC 경기보조원/해고자=한원CC사측이 경기보조원 정년은 42세라며 강제해고했다... 아직도 이 사회는 우리 투쟁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업무에 복귀한지 이년이 지났다. 일터로 돌아가면 더 중요하다는 동지들 말이 생각난다. 작년 12월 한원CC 사측은 단협을 무시하고 여성노동자를 해고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사측은 42세 정년을 강제로 적용하며 경기보조원은 노동자가 아니라고 했다. 저는 가장이다. 가족과 노후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해고된 2명의 성노동자들은 출근선전전을 비롯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국가인권위가 42세 정년의 부당함을 사측에게 알리기도 했다...

노동자에게 단결과 투쟁이 필요하다는 피맺힌 각오를 다시 한다. 현재 국회에서 특고법을 논의한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특고법안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아직도 이 사회는 우리 투쟁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 같다. 한원CC 경기보조원들이 선봉에서 힘차게 싸울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

▶김진찬/학습지해고자=“사측은 계약서를 위배한 채 강제해고했다...사측이 마음대로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가...끝까지 싸우겠다”

사랑하는 선생님들께 호소한다. 지난 2월26일 점심에 비빔밥 잘 먹고 왔는데 사측으로부터 3월2일 재계약 불가통보를 받은 김진찬이다. 해고사유가 실적 저조와 고객불만족이라고 한다. 저는 이 과정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 3일전에 통보해 해고한다는 게 이해가지 않는다.

제가 무조건 잘 했다는 것 아니다. 제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 잘 알고 있다. 고객불만이 많다고 한다. 내용이 뭐내고 하니까 판매관련 정확한 고지가 없었고 큰 소리로 혼냈다고 한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를 야단칠 수 있는 것이고, 길 가다가 회원에게 인사 못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런 것 같고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가... 사측은 실적조사도 지시했다... 제가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해야 하는가...

계약서에도 한 달 앞서 서면으로 알려야 하는데... 사측 눈밖에 벗어나면 누구라도 잘릴 수 있다. 난 플라톤교사라는 게 좋았다. 독서토론 지도교사라는 게 자랑스러웠다. 몇일 전까지만 해도 잘 해보자고 했던 사측이 이제는 필요 없으니 나가라고 한다. 집에 돌아와 보채는 아이를 보며 앞이 캄캄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답답하다. 저는 이대로 못 나가겠다... 저는 부끄러워서 그렇게 못하겠다. 작년에 토론했던 내 회원들에게도 부끄러워서 그렇게 못하겠다. 밤늦게 돌아와도 아빠하고 매달리는 아이에게 부끄러워서 그렇게 못 하겠다... 우리는 소모품 영업사원이 아니다... 저 싸울 것이다. 오늘부터 저를 능력없는 교사라고 매도하는 사측에 맞서 싸울 것이다... 어디든 가서 싸울 것이다.

내가 지도했던 아이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도, 제 인생 앞에 비참한 놈, 한심한 놈 되지 않고 당당한 놈이 되기 위해 싸울 것이다. 한솔본사 농성이 100일차에 들어갔다. 6월27일 한솔본사 앞에서 끝장투쟁을 벌인다. 동지들의 연대투쟁이 필요하다.

[9신/21:30]특수고용노동자 투쟁문화제 돌입

여의도 열린공원에 천막이 세워졌다. 이곳에서 전국에서 상경한 특고노동자들 일부가 1박2일 천막농성 투쟁을 벌인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노동자들이 모여 천막농성 투쟁을 벌이곤 한다. 올해는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요구하며 특고부문 간부대오 수백여 명이 다시 농성에 들어갔다.

저녁 8시50분 현재 투쟁문화제에 돌입했다.사회자로 나선 김소영 학습지노조 사무처장이 "특고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문화제 개최"를 알린다. 21시30분 현재, 민중가수 류금신 씨가 공연을 벌이고 있다. '빙글빙글 돈다네 돌아간다네...' 환호하는 노동자들이 한시름을 잊고 환호와 박수로 투쟁결의를 충천시키는 모습이다.

▶대회사/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달라고 하는데,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인데, 왜 뜨거운 열기와 싸워야 하는가. 올해는 굴절의 세월을 내 자식에게, 후배에게 결코 물려줄 수 없다. 아름다운 노동을 물려줘야 한다”

오늘 뜨거운 하루였다.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지열은 특고노동자들 함성에 묻혔고, 7년을 고통스럽게 살아왔고, 절규하며 통곡했던 바로 그날이었다. 도로위에서 숨을 묻고 살아야 하는 화물, 덤프, 레미콘 동지들, 고속도로에서 내 인생 절반을 묻어가며 살아왔다. 우리가 이 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쟁취하지 못한다면 결국은 또 한 숨을 쉬며 통곡하며 내 자신을 원망하며 핸들을 잡는 그런 순간이 올 것이다. 하루 열시간, 열두시간씩 아파트 수십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학습지교사들이 있다. 밤늦게 초죽음이 돼 귀가하고 다리가 퉁퉁 불어 잠도 못자는 학습지노동자들이 있다.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보호법안을 따내기 위해 고생하는 노동자들이 바로 보험노동자들이다. 가진 자들의 눈초리와 있는 자들의 골프채와 골프공에 얻어맞아 가며 살아 온 이들이 경기보조원노동자들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연신 3만원씩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게 퀵서비스 노동자들이다. 5-60대 간병인 노동자들도 있다. 흘려야 했던 눈물, 절규했던 격동의 세월을 “07년도에는 끝장내자”며 투쟁하고 있다. 07년에는 노동3권을 보장하라고, 노조를 인정하라며 올 초부터 힘차게 투쟁했던 레미콘 노동자들을 잊을 수 없다. 햄머에 얻어맞고 도끼에 찍히고 방패에 맞던 노동자들이다. 저는 십수년동안 있었던 KBS에서 해고됐다. 집회를 하면 저 혼자만 있어야 하는 그런 세월도 있었다. (그때)레미콘 노동자들을 ‘빌려’ 집회를 하곤 했다. 07년도에는 특수고용 노동3권 쟁취를 꼭 이뤄내야 한다.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노동부는 자본의 앵무새가 다 됐다. 결국 노동3권을 일부 직종에게만 주고, 나머지에게는 (노동3권을 보장하지 않는)특수한 법을 만들려 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이 좋아하는 법률을 또 하나 만들려 하고 있다. 우리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달라고 하는데,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인데, 왜 뜨거운 열기와 싸워야 하는가. 올해는 굴절의 세월을 내 자식에게, 후배에게 결코 물려줄 수 없다. 아름다운 노동을 물려줘야 한다. 민주노총은 특고 노동3권 쟁취가 되는 그 날까지 함께하겠다. 이석행 위원장 등이 정부 부처장관, 국회 환노위원 등을 만나 특고입법화를 요구했다.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이다. 함께 외쳐보자. "우리는 노동자다, 노동3권 보장하라"

▶정광훈 한국진보연대(준) 공동위원장="단결, 투쟁, 노동자는 이 두 마디를 빼면 없다.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자산이다... 6월은 항쟁의 계절이다. 모두 모여서 ‘고장’을 내야 한다. 노동자, 농민이 일만해도 불안해하지 않고 신나게 사는 세상, 맛난 세상을 만들어 살아보자"

여러분 혹시 앉아계신 분들 중에서 재벌총수있나? 중소기업 사장있나? 내가 알기로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중소기업 사장들이라고 알고 있다. 레미콘도 자기가 사지, 덤프도 자기가 사지, 그러니까 자본가다. 노동자들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러분이 파업한다고 하니까 저놈들(정권과 자본들)은 그 즉시 여러분을 긁고 있다. 나쁜 놈들이다. 현장에 있는 여러분들이 지도부를 향해 싸우자고 졸라야 한다. 오늘 마포대교에서 투쟁했다. “단결, 투쟁”, 노동자는 이 두 마디를 빼면 없다. 이 두 가지가 (노동자에게는)가장 큰 자산이다. 노동자의 힘은 바로 단결에 있다. 그런데 저 놈들은 노동자들끼리 싸움하게 만들고 농민들끼리 싸우게 만든다. 조작된 컨텐츠 배달자들, 일부 보도매체들은 광고주에 의해, 바로 가진 놈들, 독점자본가들에 의해 장당당했고, (이상한 논리를 만들어)노동자를 뭉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그 이유는)초국적 자본이 신자유주의로 가기 위해서다. 우리는 저놈들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 뭉쳐야 한다. 저놈들을 흩어 놓아야 한다. 저놈들이 뭉치게 놔둬서는 안 된다. 노동자는 각 단위별로 모여 민주노총으로 힘을 실어줘야 하고 농민은 힘을 모아 전농, 전여농에게 힘을 모아줘야 하며 모든 힘을 하나의 전선체인 한국진보연대로 몰아줘야 한다. 저놈들은 말을 안 들으니까 이제 고장을 내야 한다. 변혁이 가까워온다. 우리는 단결투쟁해서 노동자는 민주노총으로, 농부는 전농으로 모여 노농연대 투쟁해야 한다. 저놈들은 여러분들을 소떼라고 얘기한다. 우왕좌앙 하다가 집에 간다고 비아냥거린다. 이래서는 안 된다. (역사 속의)5월은 반군사독재 투쟁을, 6월은 87-88 노동자 대투쟁이 있었다. 6월은 항쟁의 계절이다. 모두 모여서 ‘고장’을 내야 한다. 노동자, 농민이 일만해도 불안해하지 않고 신나게 사는 세상, 맛난 세상을 만들어 살아보자.



△6월은 항쟁의 달이다. 6월 특고법안 입법쟁취 투쟁 승리를 외치며 팔뚝질을 벌이는 특수고용노동자들. 노동3원 쟁취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연대사/박인숙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아버지가 ‘특수아버지’가 아닌 것처럼 노동자는 특수한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자본가와 노동자로 분명히 나눠지는 것이다. 우리는 노동자다. 노동자는 당연하게 단결, 교섭, 투쟁할 수 있는 노동3권을 가진다. 너무나 당연한 권리다”

제가 정말 모처럼 치마를 입었다. (오늘 특고투쟁 문화제)투쟁집회 연대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민주노동당이 남성적이고 칙칙하다고 해서 치마를 입었다. 다음부터는 여러분과 함께 투쟁을 준비하고 함께 참여하겠다. 지금 우리를 보고 특수고용노동자라고 얘기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 옛날 홍길동이 아버지를 보고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다는 얘기가 있듯이 노동자들이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학습지노동자들 중 많은 해고자를 봤다. 일할 때는 노동자로 취급하며 탄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로서 가져야 할 노동기본권에 대해서는 특수노동자라고 부르며 노동권을 박탈하고 있다. 정부가 제출한 법안은 정말 형편없다. 단결권은 인정하지만 노조는 안 된다는 법안을 갖고 보호법안이라며 제출했다. 노무현 정권 들어와 얼마나 이상하게 변질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비정규보호법이라는 게 비정규노동자를 양산하는 악법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보고 있다. 7월1일 시행을 앞두고 얼마나 많은 비정규노동자들이 쫓겨나고 있는가. 이제 특수고용 노동자들에 대해 경제단체 요구에 맞게 제출하고 있는 정부를 보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레미콘 노동자들, 학습지 노동자들, 많은 노동자들이 7년 가깝게 자신의 천부권인 노동권 쟁취를 위해 싸웠다. 우리는 뜨거운 6월을 포기할 수 없다. 이번에야 말로 7년을 참아왔던 노동기본권을 쟁취할 것이다. 이전에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어머니, 아버지 역할이 있었다. 이제 아버지도 가사 일을 같이하고 양육을 함께하고 있다. 노동형태는 산업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그러나 아버지가 ‘특수아버지’가 아닌 것처럼 노동자는 특수한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자본가와 노동자로 분명히 나눠지는 것이다. 우리는 노동자다. 노동자는 당연하게 단결, 교섭, 투쟁할 수 있는 노동3권을 가진다. 너무나 당연한 권리다. 우리는 6월, 기필코 염원을 실현해 낼 것이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이 여러분의 튼튼한 벗, 동지가 돼 노동3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노동법을 만들 것이다. 우리는 이미 노동자이기 때문에 우리 권리를 쟁취해 나갈 것이다. 뜨거운 여름 고단하지만 그동안 우리 힘으로 승리를 앉아 왔듯이 투쟁해 이길 것이다. 함께 투쟁하자.


[8신/18:05]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3권을"



△오늘 투쟁을 통해 오는 29일 총력투쟁 분화구를 만들고, 7 8월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

마포대교에서부터 국회진격투쟁을 벌인 일만여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본대회에 돌입한 건 오후 4시40분경. 결의대회 개최 예정시간을 40여 분 이상 훌쩍 넘긴 끝에 특수고용노동자들은 "노동자라는 당연한 이름을 찾겠다"며 단결투쟁을 다지고 있다.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3권을 보장하라"고, "맞아 죽으면서 싸워온 것은 노동자라는 이름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이들은 외치고 있다. 여의도의 불볓 더위가 물러가는 대신 이곳은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노동자 대투쟁'을 예고하며 총력투쟁 결의를 모아내고 있다.

오후6시20분 현재 대국회-대정부 메시지와 함께 투쟁결의문을 선포 중이다. 이날 저녁 8시부터는 여의도 열린공원에서 천막농성 투쟁에 돌입하는 특수고용노동자 투쟁문화제가 이어진다.

▶투쟁사/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왜 우리에게 ‘특’자를 갖다 붙이면서 노동기본권은 주지 않는가. 왜 우리게 노동3권을 주지 않는가...우리도 이 정권을 향해 ‘특수 참여정부’라고 하고 대통령권, 국가통수권 주지 말자...연대하고 투쟁하자"

동지들이 뜨거운 날씨를 이겨내며 투쟁하시고 계시다. 아름다운 여성동지들 투쟁을 보았나. 뉴코아, 이랜드노조 동지들이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들이 특고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나왔다. 특고노동자들과 연대하고 파업을 벌이며 나왔다. 투쟁하는 노동자 얼굴도, 연대하는 마음도 예쁘다. 이들에게 힘차게 격려 박수를 보내자. 연대 목적이 있다. 지금 이랜드그룹 내 이랜드와 홈에버가 비정규법을 악용하고 있다. 여기에 모인 덤프, 레미콘, 화물연대 동지들에게 연대를 요청할 것이다. 이랜드그룹과의 싸움에서도 어려울 때 여러분이 연대해 달라. 서비스 동지들도 여러분과 연대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동지들을 믿고 싸울 것이다. 우리보고 ‘특고노동자’라고 한다. 왜 우리에게 ‘특’자를 갖다 붙이면서 노동기본권은 주지 않는가. 왜 우리게 노동3권을 주지 않는가.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바뀌어서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 (시대변화에)맞도록 정치하고 입법해야 한다. 우리에게 노동자라고 하고 ‘깝친다’면 우리도 이 정권을 향해 ‘특수 참여정부’라고 하고 대통령권, 국가통수권 주지 말자. 변화에 맞는 법률 개정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대리기사, 퀵서비스 노동자들도 이곳에 와 있다. 서비스연맹 내에 특수직군 노동자들이 많다. 이들이 노조를 만들려고 한다. 노동3권 쟁취 입법화를 위해 대리운전, 퀵서비스 노동자들도 투쟁할 것이다. 우리 권리를 농락하는 놈들에게 (우리 권리를)맡길 수 없다. 투쟁하자.

▶투쟁사/정용건 사무금융연맹="오늘 투쟁 열기는 마포대교를 가로막고, 노동자들이 투쟁한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이제 우리가 역사를 바꿔야 한다... 오늘 투쟁을 통해 오는 29일 총력투쟁 분화구를 만들고, 7 8월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 힘차게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역사를 만들 것이다"

제대로 된 법안을 쟁취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동지들에게 인사드린다. 동지들, 오늘 무척이나 더운 날씨다. 올해 들어 가장 뜨거운 태양 볕이 서울 시내에 내리고 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투쟁 열기는 마포대교를 가로막고, 노동자들이 투쟁한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이제 우리가 역사를 바꿔야 한다. 쓰레기같은 정치인과 관료들이 숨쉬고 있는 이 곳 여의도에서, 우리가 바꿔야 한다. 국민소득 만불, 이만불을 얘기하고 있다. 화물동지들이 졸음을 참아가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온 노동자들이 일해 대한민국 역사를 바꿔놓았다. 저들은 “노동자들이 경제발전을 이룩했다”고 얘기해놓고 (지금)우리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무엇인가. 그들은 우리를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오늘 투쟁하고 내일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분명 오산이다. 이십년 전 (노동자들은)군부독재에 맞서 투쟁하고, 87년 대투쟁 통해 민주화를 일궈냈다. 오늘 투쟁을 통해 오는 29일 총력투쟁 분화구를 만들고, 7 8월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 힘차게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역사를 만들 것이다. 사무금융연맹도 연대해 투쟁하겠다.

▶투쟁사/임성규 공공운수연맹 위원장="모든 노동자들에게 노조를 결성할 권리, 단체교섭을 할 권리, 파업을 할 권리, 즉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모든 노동자에게 노동3권을 보장하라"

투쟁으로 인사드린다. 저는 법률전문가가 아니다. 그래서 법전에 나와 있는 법률조항을 일일이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오십평생을 살면서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헌법에 제정된 모든 법률에 특수노동자라는 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노동자들에게 노조를 결성할 권리, 단체교섭을 할 권리, 파업을 할 권리, 즉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 특수고용노동자라는 표현을 쓰지 맙시다. 우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그냥 노동자이다. 당당하게 녿오3권을 보장받아야 하고 노동관계법, 근기법을 적용받아야 하는, 그래서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입법한 법률을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 동지들, 화물연대 동지들은 운수노조 조합원들이다. 운수노조는 공공운수연맹에 가입돼 있다. 간병인 노동자들, 애니메이션 노동자들도 공공노조 조합원들이다.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인 저는 어떤 잘 나가는 노조에 해고자 신분으로, 중노위에서 해고무효확인소송을 패배한 사람이고, 세월이 오래 흘렀다. 저는 합법적인 연맹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 새로 출범한 공공운수연맹은 합법적인 설립신고증이 나왔다. 저는 합법적인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이 됐다. 그런데 여기에 소속된 조합원들이 합법적인 노동자가 아니라고 하니 얼마나 기가 막히나. 현장에서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제가 구속되든지,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가든지 해야 한다. 동지들이 노동3권을 보장받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한다.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3권을 보장하라.

▶투쟁사/남궁헌 건설산업연맹 위원장="7년을 싸워왔다. 경찰 공권력으로부터 도끼만행을 당하며 싸웠다. 수백명이 구속되면서도 건설노동자들이 싸웠다. 맞아 죽어가면서 싸웠다. 그렇게 싸워서 오늘 여기까지 왔다...우리가 바라는 것은 당당한 이 땅의 노동자로서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는 권리를 찾자는 것이다"

오늘 덤프연대, 레미콘, 건설노동자들 오셨나(일동 예). 오늘 화물 포함해 민주노총 동지들 오셨나(일동 예). 감사하다. 7년을 참았다. 아니 7년을 싸워왔다. 경찰 공권력으로부터 도끼만행을 당하며 싸웠다. 수백명이 구속되면서도 건설노동자들이 싸웠다. 맞아 죽어가면서 싸웠다. 그렇게 싸워서 오늘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의원입법 발의(단계)까지 와있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당당한 이 땅의 노동자로서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는 권리를 찾자는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기본권, 노동자로서의 기본권리를 되찾자고 하는 우리 요구가 정당하기 때문에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 동지들 동의하는가(일동 예). 저들은 ‘특수’라는 이름을 붙이고 위장시켜서 착취하고 있다. 우리는 특수하지 않다. 저들에 의해 위장당하고 있다. 노동자라는 당당한 명찰을 찾자. 경고한다. 우리는 분명히 경고파업이다. 저들은, 언론은, 자본은 이 나라의 공권력은 건설노동자를 일만 터지면 폭도라고 말한다. 폭도, 불순분자라고 매도하면서 건설노동자를 두드려 팼다. 지난 번 포항남부서에 조사 받으로 갔더니 포항경찰이 저를 처음 보는 순간 “아니 아저씨, 아저씨같이 생긴 분이 어떻게 그런 일을...”이냐는 얘기를 했다. 그 자리에서 말했다. “우리 건설노동자들, 현장 건설노동자들 모두 이웃집 아저씨다”라고. “눈만 뜨면 현장에 가서 일만하고, 일밖에 모르는 건설노동자를 폭도로 매도하고 두들겨 팬다”면 오늘은 경고파업이지만 우리 건설노동자들 반드시 앙갚음하겠다. 함께하는 건설동지들, 확실하게 투쟁 함께 할 수 있나(일동 예), 확실하게 끝까지 투쟁해 우리 요구 반드시 쟁취할 수 있나(일동 예).

▶투쟁사/이남신 이랜드일반노조 공투본 집행위원장=“비정규직 동지들, 특수고용동지들, 유통서비스동지들, 장투동지들, 민주노총 6월투쟁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말이 아니라 투쟁이 필요하다. 비정규직 당사자가 절절하게 자신의 요구를 내걸고 투쟁하지 않으면 시민들도 동의하지 않는다”

특수고용노동자들 정말 멋있다. 우리 이렇게 싸울 수 있는 날을 얼마나 학수고대했나. 뉴코아동지들 모두 환호했다. 여의도 해방구에서 승리를 만끽했다. 동지들, 노무현이가 뭐라고 했나. 대선공약에서 특고노동자 노동3권을 보장한다고 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동지들, 노무현 정권이 우리 노동자들의 눈물을 단 한 번이라도 닦아준 적이 있었나.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비정규노동자 보호법률이라고 한다. 그 악법이 없었다면 비정규직이라도 잘리지는 않았을텐데, 이랜드그룹 비정규노동자들 모두 잘렸다. 한번 외쳐보자. “야이 XXX들아” 우리 이제 더 이상 앉아서 당하고 있을 수 없다. 뭘 기대하겠나.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 인상깊은 부분이 있다. 국민들은 보수화되고 있다. 73.3% 먹고사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이명박에 대한 지지도 높다. 정말 개같다. 진보적인 두개 사안이 있다.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이주노동자 인권보장 찬성율이 85.3%다. 두 번째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79.1%였다. 박일수, 이용석, 유기혁, 김태환, 하중근 등 열사들이 그냥 죽은 게 아니다. 우리가 현장에서 투쟁을 제대로 조직하고 있지 못할 때 일반국민들 80% 이상이 비정규직화 당연이라는 의견을 냈다. 지금 매일 부당해고 당하면서 피눈물 흘리고 있는, 원청사용자성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비정규노동자를 생각한다. 우리 민주노조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온 넥타이동지들, 비정규동지들, 화물동지들, 건설기계동지들과 함께 자본, 정권과 맞장 뜨는 투쟁을 벌이자. 비정규직 동지들, 특수고용동지들, 유통서비스동지들, 장투동지들, 민주노총 6월투쟁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말이 아니라 투쟁이 필요하다. 비정규직 당사자가 절절하게 자신의 요구를 내걸고 투쟁하지 않으면 시민들도 동의하지 않는다. 더 험한 꼴 당하게 된다. 정권은 우리에게 같이 싸우면 다친다고 얘기한다. 자본은 우리에게 너희들 요구를 낮게 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언제까지 따로 싸울 것인가. 특고동지들, 정규직동지들, 비정규동지들 6월 총력투쟁 전선에서 함께 싸우자. 단결투쟁하자. 그 선봉에서 공투본도 연대해싿. 이랜드자본 죽이고 싶다. 이랜드 박 회장 그 개XX XX잡고 싶다. 그가 작년 교회에 갖다 바친 십일조 헌금만 130억원이다. 골프치고 돌아다녀도 일년 주식배당금만 81억원이다. 그런데 올해 “임금 동결하겠다”고 한다. 이랜드자본 죽여야 하지 않겠는가. 이랜드그룹 소속 뉴코아, 홈에버, 2001아울렛 등 모든 제품을 불매하자. 투쟁전면에서 싸워나가겠다. 7월1일 악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이 조직되고 있다. 이랜드자본이 1천명 해고하니까 노조에 가입하고 있다. 노동자들 분노가 도처에서 폭발하고 있다. 승리는 우리 편이다. 특고노동자 투쟁으로부터 감격했으면 좋겠다. 수세적 투쟁이 아닌 공세적 투쟁으로 국회든, 청와대든, 자본이든 때려잡는 투쟁을 했으면 좋겠다. 비정규악법 폐기와 시행령을 무효화하는 투쟁에 앞장서겠다. 특고노동자들, 최임노동자들 등과 연대하겠다. 함께 투쟁하자.

[7신/17:10] 특고법 입법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대회사/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특수고용노동자들은 7년 이라는 긴 시간을 참고 기다렸다.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더 이상 기다린다는 것은 저들의 기만에 다시 놀아난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진정한 노동자다. 단결투쟁으로 이기자"

동지들 반갑다. 투쟁으로 인사 올린다. 현장대장정 속에서 우리 덤프 노동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덤프를 타고 깨달았다. 화물동지들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화물트럭을 타고 체험했다. 퀵서비스노동자들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학습지 교사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체험했다.

여러분은 진정한 노동자다. 여러분의 노동3권을 제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보험조차 혜택 받지 못하고 기름값은 치솟는데 목숨을 끊고 싶은 심정으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오늘 목숨 걸고 투쟁하고 있지 않은가. 왜 저렇게 싸울까, 왜 저렇게 힘든 걸까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을 보고 알았다.

(오늘 6월18일)오전 홍준표 환노위원장을 만났다. 6월국회에서 특고노동자를 위한 입법화를 약속했었고 촉구하기 위해 만났다. 홍 위원장이 약속했다. 이제 투쟁으로 그 약속을 실현시켜야 한다. (민주노동당)단병호 의원과 우원식 의원안을 갖고 6월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7년동안 저들은 말잔치만 벌여왔다. 이제 말은 필요 없다. 7년 이라는 긴 시간을 참고 기다렸다.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더 이상 기다린다는 것은 저들의 기만에 다시 놀아난다는 것이다. 이제 단결투쟁으로 가야 한다.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맨 앞에서 투쟁하겠다.

특고노동자뿐만 아니라 비정규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대화해왔다. 그러나 저들은 앞에서는 대화를 했지만 뒤에서는 민주노총을 농락했다. 이제 투쟁으로 비정규악법 철폐투쟁에 나선다. 노동계급이 노동자답게 살아가는 투쟁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자.

▶연대사/이해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열우당은 한나라당 이회창 공약을 대신 실현했다...삶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뭉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투쟁결의가 필요하다”

사랑하는 동지들 존경한다. 오늘 아침 10시 환노위가 열렸다.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특고입법문제를 논의하자고 했다. 그러나 뒤늦게 올린 정부입법안은 경총이 올리라고 해놓고도 “이렇게 졸속으로 올리냐”고 항변하고, (민주노동당은)“조성래 의원안은 입법공청회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다루지 말고 단, 우의원안을 갖고 특고문제를 다루자”고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특고법을)다루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형국이다. 따라서 특고동지들은 박근혜, 홍준표를 여러분의 아름다운 손길로 어루만져 줘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나.(일동 ‘투쟁’)

먼저 저는 이 자리의 결의가 동지들 운명과 우리 운명을 결정한다는 각오로 민주노동당이 함께 한다. 2004년 총선에서 국민 뜻은 사회경제구조를 완전히 바꾸라는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중산층 삶의 질을 낫게 하라는 명령인데도 한나라당과 열우당은 서민의 삶을 나락으로 빠뜨렸다. 중산층은 서민이, 서민은 빈민이 됐다. 실제 그들 정책은 재벌과 특권층을 대변한다. 열우당은 사실상 몰락했다. 대등한 한미관계를 주장하고도 실제로 지키지 않고 이라크 파병했다. 정경분리원칙에 따라 남북문제를 다뤄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한나라당과 마찬가지로 보수적으로 시장을 맹신하는 자들, 정말 무능한 집단이다. 04년 국가보안법 폐지 부결 이후 주도권이 한나라당으로 넘어갔다. 삼성재벌에 면죄부를, 기업도시를, 재벌과 특권층을 위한 일만 벌였다. 결국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대선공약을 대신 실현시킨 것이다. 비정규직 확산법 시행령을 국회에서 강행통과까지 시켰다. 이들은 한나라당과 결코 다르지 않다.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노동기본권 보장 안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저들은 범여통합을 외치지만 민중에게 감동을 줄 수 없는 자들이다. 저들 주장은 특권 기득권만을 대변하는, 나눠 먹기식 주장일 뿐이다. 지금 정치 국면을 일컬어 방송신문 검증국면이라고 한다. 민중 삶이 정치적으로 부각되는 국면이 돼야 한다. 바로 이 자리가 정치적으로 중요한 자리다. 지금처럼 정체성 없는 잡탕정당 때문에 국민들이 고통에 당하고 있다.

국민은 날로 심화되는 사회적 불평등, 상시적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모두 고통을 당하고 있다. 치솟는 부동산가격에 시달리고 가난까지 대물림되는 왜곡된 교육현실, 산업화만 강요당하는 농어민들, 중소상공인들, 그리고 삶의 고통을 끝장내기 위해 뭉친 이 자리 노동자들이 역사와 시대 주인공들이다. 민주노동당은 동지들과 함께 고통스러운 현실을 개조하고 변혁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6신/16:42]본대회 돌입



△마포대교 남단끝쪽에 집결해 특고노동자 노동3권을 요구하며 국회진격 투쟁을 벌였던 일만여 조합원들이 본대회에 참가했다.

"노동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는 노동자들, 이름만 사장인 노동자들, 노동 사각지대에서 시달리는 특수고용노동자들" 머리 위로 뜨겁고 빛나는 햇살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노총 결의대회 본대회에 돌입했다. 현장 소식을 담아내려는 민주노총 현장 통신원들과 기자들이 뒤섞인 채 열띤 취재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김동우 비정규실장이 이날 사회를 맡았다.

[5신/16:25]일만여 대오 본대회 현장 결합중

이날 낮 12시 마포대교 남단끝쪽에 집결해 특고노동자 노동3권을 요구하며 국회진격 투쟁을 벌였던 일만여 조합원들이 본대회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여의도 순복음중앙교회쪽에서 벌어진 국회진격 투쟁에서 더 이상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리는 여의도 산업은행쪽 대회현장은 현재 대오 정리 중이다.

[4신종합/16:00]경력과 대치하던 대오, 본대회현장으로 이동

순복음교회쪽에 집결한 대오가 국회진격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차벽을 향해 거침없이 분노를 토해냈다. 노동자이면서도 노동자가 아니라는 자본과 정권에 대한 날선 분노들이 멈출 기세는 보이지 않는다. 경력이 집회대오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집회대오는 본대회 현장으로 향하다가 경찰의 물대포 발사 장면을 보고 다시 멈춰서 항의를 벌인다.

오후4시를 넘기며 대오는 다시 여의도 산업은행쪽에서 열리는 본대회 현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기수들이 차량 앞쪽에 위치해 진행을 유도하고 있다. 특고노동자 노동3권쟁취 총력투쟁에 돌입한 이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여의도 국회를 중심으로 전국 동시다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상경투쟁에 참가한 특고노동자들은 간부대오를 중심으로 여의도공원에서 노숙투쟁에 돌입하게 된다.

[3신/15:35]국회 바로 앞에서 충돌



△경찰이 특고노동자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국회진격을 가로막는 경력을 뚫어내려는 집회대오가 보도를 봉쇄한 경력과 충돌했다. 하지만 대오 대부분은 계속 국회로 진입하기 위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 중이다. 일만여 대오는 순복음교회를 뒤로한 채 국회를 향해 분노의 함성을 던지고 있다.

[2신종합/15:20]1만대오 국회진격 투쟁중

마포대교 남단 끝에 총집결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이 국회 쪽을 향해 대이동하고 있다. 수천기의 깃발이 한강변을 물들이고 있다. '차라리 죽여라'는 글귀가 새겨진 붉은 천을 두른 노동자들이 '특수고용 노동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규모 행진을 시작했다.

국회로 통하는 서강대교쪽에는 중무장한 경력이 입구 등을 촘촘히 애워싼 상태다. 특고노동자들은 왕복 8차선도로를 통해 국회 쪽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근처에 집결해 이동 중이다. 아직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회까지는 약 3백여 미터를 앞두고 있다. 3백미터 앞쪽, 서강대교 남단끝은 전경차량들이 차벽을 세웠다. 특고노동자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국회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노동자로 인정받고 싶다"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소박한 바람은 지난 8년동안 이 사회를 달궈왔다. 누가 이들을 노동자와 유사하다며 노동자가 아니기를 강요하는 걸까.

3시32분 현재 행진대오가 전경차량 코앞까지 진출했다. 중무장한 경력은 차벽 뒷편에 운집한 상태다. 일부는 보도를 완전히 막고 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신/6월18일/15:00] 특수고용노동자 5천여명 마포대교 남단 대집결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본대회를 앞두고 마포대교 남단 쪽에 총집결해 특고노동기본권쟁취,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18일부터 총력투쟁에 돌입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본대회를 앞두고 낮 12시경 마포대교쪽에 총집결한 상태다. 건설기계, 화물, 경기보조원, 학습지노조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3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국회로 통하는 모든 길목은 중무장한 경력들로 완전본쇄된 상태다.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것 같은 땡볕이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분노에 열기를 더한다.

5천여명 이상을 웃도는 특수고용노동자들 모두 '투쟁'을 외치며 '노동3권 쟁취 투쟁'을 가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랜드일반노조 사무국장이 나와 대오 앞에서 이랜드그룹의 부당노동 행태를 알리고 있다.

오후3시14분 현재, 국회진격투쟁에 돌입했다.


<현장=특별취재팀, 사진=이기태 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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