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노조(위원장 정창두)가 7월 4일 08시 30분 금호 정밀실사 저지 투쟁에 나섰다.

<국민의 혈세로 살린 대우건설!>

“초고가매각, 차입인수, 동반부실”
결코 두 번 죽게 할 수 없습니다!

지난 6월 2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컨소시엄을 선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까지 가세하여 적나라하게 보여준‘불공정 ․ 불투명한 밀실 매각’,‘특정기업 밀어주기 매각’,‘공적자금이 투기자본화한 졸속매각’으로 인해 대우건설은 중장기적인 발전이 아니라 오히려 “재부실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노동조합은 대우건설의 중장기적 발전이 보장된다면 어떠한 업체가 대우건설을 인수하더라도 즉각 환영할 것입니다. 그러나, 피땀 흘려 되살린 회사가 다시 생존을 위협받는 매각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노동조합은 6조 6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고가매각에 따른 인수사의 과도한 차입인수로 대우건설이 재부실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중장기적 발전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매각이 될 수 있도록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아울러 대우건설의 발전을 바라는 전 임직원의 진솔한 충정을 외면하고 매각을 강행할 경우 노동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자격 불인정 및 정밀실사 등 일체의 매각절차 진행을 총력 저지”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첫째, 천문학적인 인수금액, 과도한 차입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대우건설이 재부실화될 것이 우려되는 바, 매각 이후 중장기적인 발전을 영위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입증자료를 제시하라!

둘째, 특정기업에 대한 밀어주기식 각종 특혜의혹과 입찰가 유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여 국민 앞에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라!

셋째, 매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우선협상대상자 평가기준 및 평가내용을 국민 앞에 즉각 공개하라!

2006년 6월 27일
대우건설노동조합 조합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