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안노동조합이 12일부터 농협중앙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삼안 동지들은 삼안의 올바른 회생을 위해 채권단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하기 위해 주 채권은행인 농협앞에서 1인시위에 돌입한 것입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대문 농협 중앙회 앞에서 조합원 3인 1조로 일인시위를 진행합니다.



[기자회견문]

▷ 앞에서는 삼안의 가치가 기술인력에 있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인력구조조정 획책하는 채권단은 각성하라.

▷ 삼안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노동조합의 자구안을 수용하라.

▷ 농협은 프라임그룹과의 유착의혹을 명백히 밝히고, 담보로 들고있는 삼안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 농협은 투명하고 신속하게 삼안 매각을 추진하라.

- 12월 16일 삼안워크아웃에 관한 채권단의 결정을 앞두고 삼안노동조합은 지난 12월 8일 주채권은행인 농협중앙회에 공문을 발송하여, 현재 채권단이 추진하는 워크아웃 방안의 문제점을 전달하였음.

- 현재 채권단은 삼안의 인력조정을 통한 인건비 절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워크아웃 방안을 추진중에 있음.

- 이는 “삼안의 가치가 기술인력에 있으며, 인력구조조정을 중심으로하는 기존의 워크아웃 방안으로는 삼안의 가치를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노동조합에 전달한 농협 담당자의 기존 입장과 전면 배치되는 내용.

- 삼안은 현재도 흑자를 내고 있는 업계 2위의 건실한 회사임. 삼안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원인은 1200억에 달하는 프라임그룹의 자금 착취로 인해 경영이 부실해 진 것임. 문제의 원인이 이러함에도 채권단은 현재의 삼안을 부실에 이르게한 경영진과 워크아웃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그 결과 삼안의 기술인력들에 대한 인적구조조정을 통해 회사 경영을 정상화 하겠다고 하고 있음.

- 삼안노동조합은 지난 10월 고통을 분담하고 회사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뜻으로 삼안직원들의 체불임금을 출자전환하고, 채권단도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지원하여 책임을 나누는 삼안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마련하여 채권단에 제출하였음.(첨부3 : 삼안노동조합 자구안)

- 그러나 채권단은 직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자구안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삼안의 부실을 만든 현재 경영진이 제시하는 자구안, 즉 인적구조조정을 핵심으로 하는 안을 수용할 것을 노동조합에 요구하고 있음.

- 농협과 현 경영진의 이러한 비상식적인 행태는 과거 프라임그룹이 무리하게 동아건설을 인수 할 수 있도록 자금을 대 주었으며, 워크아웃 전까지 프라임그룹의 자금줄이었던 농협과 프라임그룹 간의 유착에 그 뿌리가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음.(첨부4 : 프라임그룹의 동아건설 인수자금에 대한 농협의 특혜대출 의혹)

- 동아건설인수 자금을 프라임그룹에 대출하면서 담보로 들고있던 삼안이 프라임그룹에 의해 1200여 억원의 자금을 착취당해 부실화 되는 과정을 수수방관했던 농협이 부실을 만든 현 경영진과 워크아웃 방안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문제일 뿐만아니라, 그 내용이 삼안이 기업가치를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노동조합은 분노를 금할 수 없음.

- 채권단은 지금이라도 프라임그룹과의 관계를 올바로 재 정립하고, 삼안을 올바로 살려서 농협을 믿고 돈을 맏기는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야 할 것임.

- 삼안노동조합은 국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밑천으로 사업을 하는 농협이 삼안을 대상으로 벌이는 일련의 행태에 대해 올바로 시정할 것을 요구하며 12월 12일부터 무기한 릴레이 일인시위에 돌입하였음.

- 삼안노동조합은 삼안을 부실에 빠뜨린 프라임그룹 경영진과 이를 수수방관한 농협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 삼안이 올바로 회생해서 국민경제에 끼친 빚을 갚을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